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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제

[ESG] 고양 소노는 폭력 구단? 감독 폭력부터 선수 학폭까지

소노, 김민욱에 학폭 의혹으로 계약 해지 통보
소노 구단,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보 보여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구단 내부 윤리 문제가 연이어 도마 위에 올랐다. 김승기 전 감독의 폭행 사건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피해자로 알려진 김민욱이 대학교 시절 학교폭력 논란으로 방출 통보를 받았다. 

 

10일 소노 구단 관계자는 “구단 이미지 훼손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는 조항에 따라 김민욱 선수에게 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민욱 선수는 아직 관련 서류에 서명하지 않은 상태다.

김민욱이 학교폭력 논란으로 도마에 오르기 전, 그는 김승기 전 감독의 폭행 사건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달 10일, 김 전 감독은 라커룸에서 물에 젖은 수건을 던지다 김민욱에게 맞추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은 단순한 우발적 행동으로 보였지만, 선수와 지도자 간 권위적인 문화가 여전하다는 점을 드러냈다.

 

 

이 사건으로 김 전 감독은 자진 사퇴했으며, KBL로부터 2년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당시 김민욱은 후배 선수들을 위해 이러한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했다며 많은 이들에게 윤리적 행동의 모범으로 비춰졌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김민욱 본인이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리며 그의 행보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스포츠 조직은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의 ‘사회’와 ‘지배구조’ 영역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환경을 조성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고양 소노는 김민욱의 학교폭력 의혹과 김승기 전 감독 사건 모두에서 윤리적 기준과 내부 관리 체계의 미흡함을 보여줬다. 이는 구단 운영 전반에 걸친 윤리적 리더십의 의문점을 나타낸다.

 

스포츠 조직은 ESG의 원칙을 실천하는 데 있어 구체적인 정책과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고양 소노와 같은 신생 구단일수록 윤리적 리더십과 ESG 실천이 조직의 장기적 성공과 신뢰 구축에 핵심적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고양 소노는 이번 논란을 통해 ESG 실천의 필요성을 자각해야 한다. 윤리 교육과 내부 고발 시스템을 강화하고, 문제 발생 시 신속하고 공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단기적인 위기 관리를 넘어 구단의 장기적 신뢰 회복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다.

 

팬들은 스포츠를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직이 윤리적 책임을 다하기를 기대한다. 고양 소노는 이번 사태를 윤리적 기준을 재정비하고, 내부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를 통해 구단뿐 아니라 스포츠계 전반에 ESG 실천의 모범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할 의무가 있는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고양 소노는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윤리적 리더십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의무가 있다.

 

글=최민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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