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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14위' 맨유, 2부 강등되면 아디다스와 '계약 해지'

강등권과 승점 단 '7점 차'
UCL 본선 진출 실패 시 벌금 조항도 있어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반등을 이루지 못할 경우, 재정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바로 아디다스와 스폰서 계약 해지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2일(한국시간) "아디다스는 맨유가 PL에서 강등될 경우 10년간 9억 파운드(약 1조6천634억원) 규모의 용품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계약서에는 맨유가 2부리그로 떨어지면 매년 지급액을 4천500만 파운드(832억원)로 축소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이 결정은 아디다스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맨유와 아디다스는 지난 2023년 7월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2035년까지 총액 9억 파운드를 지급받기로 했다. 그러나 계약에는 여러 조건이 붙었다. 맨유가 PL에 참가하지 않으면 1년간 지급되는 금액의 50%만 지급되며, 강등되거나 PL에 참가하지 못할 경우 계약이 파기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실패할 경우, 맨유는 아디다스에 1천만 파운드(185억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현재 맨유는 2024-2025 시즌 PL에서 19라운드까지 6승 4무 9패(승점 22)로 14위에 머물고 있다. 강등권의 마지노선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5)과는 승점 차가 7점에 불과하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한 뒤, 스포르팅 CP(포르투갈)를 이끌었던 후벵 아모림(39)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으나, 팀의 성적은 여전히 부진하다. 시즌 초반 중위권에 자리잡던 맨유는 지난 4경기 연속 무패로 잠시 반등했으나,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를 기록하며 순위가 다시 하락했다.
 

이에 대해 맨유는 "PL에서의 부진은 사업과 재정 상태, 현금 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유럽클럽대항전 진출 실패 시 상품, 중계권, 입장권 판매 수입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