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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중상 입은 안토니오... 웨스트햄, 동료 위한 '감동 세레모니'

웨스트햄, 중상 입은 안토니오 위해 '특별 세레모니'
이날 착용한 유니폼 경매, 자선단체 기부 예정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전사인 그는 더 강하게 돌아올 것"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동료 미카일 안토니오를 위한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쳐 감동을 전했다.

 

웨스트햄은 10일(한국시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프리미어리그(PL) 홈 경기에 나섰다. 이들은 스트라이커 미카일 안토니오(34)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맞춰 입고 경기장에 등장했다.

 

안토니오는 지난 7일 런던 외곽에서 스포츠카를 운전하다가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양다리와 대퇴골에 큰 부상을 입었으며, 차량 앞부분이 완전히 파손된 상태였다. 팬들은 그의 상태를 크게 우려했으나, 다행히 안토니오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햄은 이날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제로드 보웬은 득점 직후 안토니오의 유니폼을 들고 주먹을 불끈 쥐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보웬은 "이 순간을 안토니오와 함께 나누고 싶었다. 그는 분명히 경기를 지켜보며 팬들의 응원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웬은 이어 "안토니오는 단순한 팀 동료가 아니라 오랜 친구다. 그는 예쁜 아이들의 아빠이며, 축구보다 인생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이번 사고는 우리 모두에게 큰 충격이었지만, 전사인 그가 더 강하게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자메이카 국가대표인 안토니오는 2015년 웨스트햄에 입단한 뒤 10년 동안 활약하며 공식전 323경기에서 83골을 기록했다. 그는 이번 시즌에도 사고 전까지 정규리그 1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웨스트햄 구단은 선수들의 마음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나누기로 했다. 이날 선수들이 착용한 유니폼을 경매에 부쳐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며, 구단 이사회도 기부에 동참하기로 했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