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2024년 KBO리그에서 논란을 일으킨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 도입 여부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KBO는 2025년부터 퓨처스(2군)리그에서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이를 1군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들이 모이는 실행위원회는 3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 추가 여부를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내년부터 KBO리그 1군에 도입될 예정인 '피치 클록 세부안'과 함께, 2026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인 아시아쿼터 규정 또한 실행위원회에서 논의된다. 이와 관련해 일부 1군 사령탑은 체크 스윙을 비디오판독 대상에 포함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일부 구단들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여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 도입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KBO는 이미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체크 스윙에 대해 비디오판독을 실험한 바 있다. KBO 관계자는 "비디오판독을 위해 설치된 자체 카메라로 체크 스윙을 판별할 수 있다는 점은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KBO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현행 규정에는 체크 스윙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으며, 이는 미국 메이저리그나 일본프로야구와도 마찬가지다.

KBO 심판은 주로 타자의 몸통을 기준으로 배트 헤드가 90도 이상 앞으로 나갔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체크 스윙을 판정하고 있다. KBO 규칙위원회는 체크 스윙 규정을 신설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명확한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KBO 관계자는 "체크 스윙 규정을 명문화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올해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을 도입했으며, 호크아이 장비를 활용해 스윙 여부를 판독했다. KBO는 이를 참고하여 자사 리그에 적합한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KBO는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 도입에 있어 성급한 결정을 내리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포스트시즌 실험 중, 방송 중계 카메라에서는 판별이 어려운 장면이 발생한 바 있어, 카메라 위치와 장비의 정확성에 대한 논의가 계속될 전망이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