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프리미어리그(PL)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가 ‘골 넣는 부처’ 엘링 홀란의 발목 부상을 공식 발표했다.
1일(한국시간), 맨시티는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이 본머스와의 FA컵 8강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맨체스터에서 초기 검진을 마친 상태이며, 부상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홀란은 31일 영국 본머스의 바이탤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8강전 후반 12분쯤 본머스의 오른쪽 풀백 루이스 쿡과 볼을 다투다 왼쪽 발목을 꺾이며 쓰러졌다. 치료 후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했지만, 결국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교체됐다.
경기가 끝난 뒤 홀란은 왼쪽 발목에 깁스를 하고 목발을 사용하며 그라운드를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현지 언론은 그의 부상 상태가 심각할 수 있다고 보도하며, 이번 시즌 잔여 경기를 치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맨시티로서는 홀란의 장기 부상이 팀에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홀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1골을 기록, 득점 랭킹 2위에 올라있다. 또한, 맨시티의 공식전 40경기에서 30골(정규리그 21골, FA컵 1골, UCL 8골)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맨시티는 승점 48로 PL 5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4위 첼시(승점 49)를 1점 차로 추격 중이다. 홀란의 부상이 길어지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경쟁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이번 시즌 UCL과 카라바오컵에서 모두 16강에서 탈락한 맨시티는 현재 FA컵에서만 유일한 우승 희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홀란의 부상이 장기화될 경우, 다음 달 하순 예정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FA컵 4강전에도 영향이 갈 수 있다.
맨시티는 “홀란의 부상 상태에 대한 진단은 계속 진행 중이며, 홀란이 이번 시즌 남은 정규리그와 7월 개막 예정인 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