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PL) 왕좌를 향해 성큼 다가섰다.
 

리버풀은 2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시티를 2-0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리버풀은 시즌 19승 7무 1패(승점 64)를 기록, 2위 아스널(승점 53)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리그 일정이 아직 남아 있지만, 리버풀의 우승을 점치는 분위기가 강하다. 선두 질주에 탄력이 붙었고,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해 9월 노팅엄 포레스트전 패배 이후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리버풀의 우승 확률을 95.8%로 분석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리버풀은 올 시즌 맨시티전 2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맞대결에서도 승리했던 리버풀은 ‘우승 경쟁 라이벌’ 맨시티를 상대로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
 

반면 맨시티는 13승 5무 8패(승점 44)로 4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5위 뉴캐슬(승점 44), 6위 본머스(승점 43), 7위 첼시(승점 42), 8위 애스턴 빌라(승점 42)와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모하메드 살라였다. 그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리그에서 27경기 25골 16도움을 기록, 득점과 도움 모두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에도 변함없는 클래스를 증명하고 있다.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역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살라와 함께 팀 승리를 합작했다.
 

리버풀은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전반 14분 코너킥 찬스에서 살라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키커였던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낮게 깔아 찬 공을 소보슬라이가 뒤로 흘렸고, 이를 살라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맨시티도 반격에 나섰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30분 오마르 마르무시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며 득점이 취소됐다.
 

흐름을 놓치지 않은 리버풀은 전반 37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살라가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소보슬라이에게 패스했고, 소보슬라이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리버풀은 엔도 와타루,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 등을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집중했고, 2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점 3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