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박해리 기자 | 스페인 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가 15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한다. 세계적인 명문 클럽의 방한 소식에 국내 축구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프로모터사 디드라이브는 "FC바르셀로나가 오는 8월 초 아시아 투어 일정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아 국내 프로축구팀과 두 차례 경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가 한국을 찾는 것은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디드라이브는 "지난해 11월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과 아시아 투어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와 맞붙을 K리그 팀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첫 상대는 FC서울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가 성사될 경우 8월 1일에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FC서울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디드라이브는 바르셀로나의 두 번째 맞상대를 정하기 위해 기업구단 2~3곳과 협의중이다. 두 번째 경기가 성사된다면 8월 5~6일쯤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바르셀로나는 과거 두 차례 방한해 친선전을 치른 바 있다. 2004년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0-1로 패배했고, 2010년 K리그 올스타를 상대로 리오넬 메시(현 인터 마이애미)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후 오랜 시간 한국을 찾지 않다가, 이번에 15년 만에 다시 한국 무대를 밟게 됐다.
디드라이브에 따르면 이번 아시아 투어에는 라포르타 회장도 동행한다. 디드라이브는 "이번 투어는 해외 프로모터가 주도한 것이 아니라 한국 프로모터가 직접 추진한 것이 특징"이라며 "바르셀로나의 방한은 100% 확정됐으며, 초청비 지급도 완료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