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브렌트포드의 김지수(20)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며 조금씩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브렌트포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PL 19라운드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브렌트포드는 12위(7승 3무 9패, 승점 24)를 유지했고, 아스널은 2위(11승 6무 2패, 승점 39)로 올라섰다.
김지수는 이날 선발 출전 기회가 무산됐으나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약 1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상대하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팀에 기여했다.
브렌트포드는 이날 4-3-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은 마크 플레컨이 지켰으며, 네이선 콜린스와 세프 판 덴 베르흐가 센터백으로 나섰다. 중원에는 비탈리 야넬트,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예호르 야르몰류크가 배치됐고, 미켈 담스고르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최전방에는 브라이언 음뵈모와 요안 위사가 호흡을 맞췄다.

초반 분위기는 브렌트포드가 주도했다. 전반 13분, 음뵈모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날린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어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아스널은 전반 29분 가브리엘 제주스의 헤딩 골로 동점을 만들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들어 아스널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후반 5분, 미켈 메리노가 세컨드 볼을 골로 연결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8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에단 은와네리의 크로스를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점수는 3-1로 벌어졌다.
김지수는 후반 30분 투입된 이후 안정적인 수비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마르티넬리와 레안드로 트로사르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상대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는 김지수의 두 번째 PL 출전이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29일 브라이턴전에서 후반 33분 교체 출전하며 PL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그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의 0-0 무승부에 기여했다.
지난해 6월 성남FC에서 브렌트포드로 이적한 김지수는 초반에는 2군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 1군으로 승격됐다. 그러나 브렌트포드의 치열한 수비진 경쟁 속에서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주전 센터백들의 부상으로 최근 기회를 얻게 된 그는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성장하고 있다.
김지수는 PL 역대 15번째 한국 선수이자, 센터백으로 데뷔한 첫 번째 한국인이다. 그는 만 20세에 데뷔하며 기존 지동원의 한국 선수 최연소 PL 데뷔 기록을 갱신했다.
한국 축구의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김지수는 앞으로도 PL에서 자신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