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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ESG] K리그2 안산, 강수일 극적 재계약…김정택 단장 책임론 대두

안산 그리너스 '선수단 물갈이' 논란, 피해 선수 모두 재계약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이슈보도팀 | K리그2 안산 그리너스가 베테랑 공격수 강수일(37)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선수단 물갈이' 논란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김정택 단장의 책임론은 여전히 남아 있다.

 

안산 구단은 지난 29일 강수일과 재계약을 발표했다.

 

강수일은 당초 구단의 선수강화위원회에서 2025시즌 활용 선수로 선정됐지만, 19일 김정택 단장의 부임 후 갑작스럽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당시 강수일을 포함한 6명의 선수들이 같은 처지에 놓였고, 이로 인해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와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서포터즈 베르도르 등이 구단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구단은 결국 6명 전원과 계약을 체결하며 논란을 수습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스포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원칙에서 볼 때 구단 운영의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ESG 경영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하지만 안산 구단의 결정 과정은 투명하지 않았고, 선수들의 생계를 위협하며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했다.

 

 

특히 김정택 단장의 갑작스러운 결정은 선수와 구단, 팬들 간의 신뢰를 저하시켰다는 점에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선수들은 단순히 계약의 대상이 아니라 구단의 중요한 이해관계자다. 그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결정은 공정하고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무시한 운영 방식은 스포츠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해친다.

 

이번 사건은 구단의 리더십이 ESG 원칙을 준수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김 단장은 논란을 수습하기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할 것이다. 안산 그리너스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며, 팬들과 선수들로부터 다시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