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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1500억' 윙어 무드리크, 도핑 양성 반응...'제2의 포그바?'

영국 트리뷰나 "무드리크의 도핑 검사에서 금지 성분 검출됐다"
폴 포그바, 항소로 18개월 징계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첼시의 공격수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7일(한국시간) “무드리크의 도핑 검사에서 금지 성분이 검출됐다. 이 샘플은 지난 10월 수집된 것이다. 추가 샘플이 곧 개봉될 예정이며, 결과가 사실로 확인되면 장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무드리크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유망주 윙어로 주목받았다. 샤흐타르 도네츠크 시절 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에서 12경기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기량을 입증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6경기 3골 2도움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당시 많은 빅클럽들이 그를 원했고, 아스널은 4,000만 유로(약 538억 원)에서 시작해 9,500만 유로(약 1,277억 원)까지 금액을 제시하며 영입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그러나 첼시가 더 높은 금액을 제안하며 무드리크 영입에 성공했다. 첼시는 이적료와 보너스를 포함해 1억 유로(약 1,438억 원)를 투자하며 그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2022-23시즌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0골 2도움에 그쳤고,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은 45분에 불과했다.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와 강한 압박에 적응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 역시 부진했다. 첼시의 전체적인 침체 속에서 무드리크는 득점 침묵이 길어졌고, 팬들의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리그 7라운드에서야 시즌 첫 골을 터트렸고, 이후 조금씩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지만 최종 성적은 31경기 5골 2도움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첼시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무드리크는 모든 공식전 15경기에서 3골 5도움에 그치며 입지가 좁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10월 말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충격을 더했다.

 

아직 선수 측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비슷한 사례였던 폴 포그바의 징계가 떠오른다. 포그바는 지난 시즌 도핑 검사 양성 반응으로 반도핑 재판소로부터 4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지만, 항소를 통해 징계가 18개월로 줄어들었다.

 

무드리크의 경우 추가 검사와 항소 과정에서 향후 징계 수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의 추이가 주목된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