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3 (월)

  • 맑음동두천 -8.5℃
  • 맑음강릉 -0.6℃
  • 맑음서울 -3.7℃
  • 맑음대전 -4.7℃
  • 맑음대구 -1.0℃
  • 맑음울산 -2.4℃
  • 맑음광주 -1.2℃
  • 맑음부산 -0.2℃
  • 맑음고창 -4.3℃
  • 구름많음제주 4.9℃
  • 맑음강화 -6.5℃
  • 맑음보은 -8.6℃
  • 맑음금산 -6.9℃
  • 맑음강진군 0.2℃
  • 맑음경주시 -1.0℃
  • 맑음거제 -0.4℃
기상청 제공

축구

토트넘 충격 역전패... 캡틴 손흥민 "나를 비난해줬으면 좋겠다"

토트넘, 첼시에 2-0 이기다 3-4 역전패
손흥민, 경기 막판 시즌 5호골 달성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내가 팀을 실망시킨 것 같다. 팀에 미안하다"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2)이 첼시와의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한 뒤 팀의 패배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렸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에서 첼시를 상대로 2-0으로 앞서다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후반 추가시간 시즌 5호골(PL 4호골 포함)을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로 기쁨을 나누지 못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전반에는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아주 엉성하게 실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은 디테일이 부족해 패한 것 같다. 이런 경기에서는 한 발 더 뛰며 득점해야 한다. 내가 팀을 실망시킨 것 같다. 팀에 미안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드러내며 "이런 식으로 실점하면 안 된다. 오늘의 실수를 하루 종일 이야기할 수 있지만, 대신 나를 비난해줬으면 좋겠다. 비난은 내가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득점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그는 "공을 향해 달려가며 다른 생각을 했다. 나 역시 인간이고 실수를 했다.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이라 괴로웠다. 동료들은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흥민은 팬들에게 응원을 호소했다. 그는 "이런 어려운 순간에는 모두 뭉쳐야 한다. 큰 응원이 필요한 이유다. 선수들이 아직 어리고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팬들은 항상 놀랍도록 응원해줬다. 이제 선수들이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진솔한 사과와 응원 요청이 토트넘 팬들과 팀 동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