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K리그2 충남아산이 구단 사상 첫 1부 리그 승격에 단 '한걸음' 남겨두고 있다.
충남아산은 28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PO 1차전에서 박대훈의 멀티골과 주닝요, 데니손의 추가골로 대구를 4-3으로 물리쳤다. 후반 막판 세징야의 연속골로 맹추격을 펼친 대구를 제압한 충남아산은 승점 3점을 얻어, 12월 1일 열릴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K리그1 승격을 확정짓게 됐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1, 2차전을 합쳐 승점이 같으면 골 득실을 따져 우승팀을 결정한다. 골 득실까지 동일하면 연장전,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충남아산은 2020년 K리그2에 입성한 이후 다섯 번째 시즌 만에 역대 최고 성적(2위)을 기록하며 승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반면, 대구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9승(13무 16패)만 거두며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됐다. 충남아산은 전반 11분, 김주성의 패스를 받은 박대훈이 오른발로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전반 14분, 주닝요가 김승호의 코너킥을 받아 논스톱 슛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대구는 전반 28분과 34분, 세징야와 에드가의 슈팅이 신송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전반 44분, 박대훈이 대구 골키퍼 오승훈을 살짝 제치고 추가골을 넣으며 3-0으로 달아났다.
전반 추가시간, 대구는 황재원의 크로스를 고재현이 헤딩으로 골문에 꽂으며 한 골을 만회했다. 충남아산은 후반에도 공격을 계속 이어갔다. 후반 23분, 데니손이 오른발로 쐐기골을 넣으며 4-1로 리드를 확대했다.
대구는 후반 41분, 세징야의 중거리슛이 수비수 이은범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자책골로 인정됐다. 이후 후반 49분, 세징야가 다시 한 골을 더 추가하며 4-3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고, 충남아산이 결국 4-3 승리를 거두며 2차전에서 K리그1 승격을 눈앞에 두게 됐다.
충남아산은 승강 PO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K리그1 승격을 확정짓게 된다. 2020년 K리그2에 입성한 이후 5시즌 만에 이룬 쾌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