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찬란히 만개한 '늦게 핀 꽃' 바디, 레스터와 함께한 동화의 마지막 페이지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늦게 핀 꽃이 찬란히 만개했고, 이제 홀연히 자리를 떠난다. 떠난 그 자리의 향기를 모두가 추억할 것이다' 제이미 바디가 결국 킹파워 스타디움을 떠난다. 한 시대를 풍미한 ‘낭만 스트라이커’의 13년 동화 같은 이야기는, 오는 5월 18일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다. 레스터 시티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3시즌 동안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활약한 바디가 올여름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바디의 고별전은 오는 5월 18일, 입스위치 타운과의 홈경기로 예정돼 있다. 레스터 시티에서 463경기 190골. 바디가 남긴 기록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드라마였다. 2012년 5부 리그 플리트우드 타운에서 1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합류했던 그는 레스터의 상징이 됐고, 결국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까지 품에 안았다. 2015-2016시즌, PL 역사에 남을 기적, '동화 우승'의 주역인 바디는 그 해 11경기 연속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축구기자협회 올해의 선수, PL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후 커리어에서 FA컵·커뮤니티 실드·챔피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