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호주의 여자축구 '레전드' 샘 커가 술에 취한 채 택시에서 난동을 부리고 경찰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그의 소속팀 첼시 위민의 감독은 커를 두둔하며 징계를 내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국 BBC는 14일(한국시간) 첼시 위민의 소니아 봄파스토르 감독이 에버턴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커는 이미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난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배우고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며 커를 감쌌다. 이틀 전 법원은 커에게 인종차별적 모욕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사건 당시 그의 행동이 평소 건실한 이미지와 동떨어졌다는 점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봄파스토르 감독은 "지난주 커는 충분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구단은 그를 지지하고 응원할 것"이라며 "법정과 언론을 통해 들은 이야기들은 내가 알고 있는 커와 전혀 다르다. 그는 매우 평범하고 조용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사건은 2023년 1월 발생했다. 커는 여자 축구선수이자 그의 파트너인 크리스티 메위스(웨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첼시 위민의 공격수이자 지소연의 '옛 동료' 샘 커(31)가 경찰관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사실이 형사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커는 3일(현지시간) 인종차별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커는 2023년 1월 30일 런던 동남부 트위크넘에서 백인 경찰관을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커가 여자축구선수인 크리스티 메위스(웨스트햄 위민)와 함께 술에 취해 택시를 탑승한 뒤 벌어졌다. 택시 기사와 다툰 후, 기사는 경찰에 전화를 걸어 '커와 메위스가 택시 창문을 깨려 했다'고 신고했다. 이후 두 사람은 원래 목적지인 집 대신 경찰서로 이송됐다. 커는 자신을 응대한 경찰관인 스티븐 러벨에게 "너희들은 끔찍하게 멍청하고 백인이다"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커는 재판에서 이러한 발언을 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인종차별을 의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녀는 영국계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인물로, 자신이 인종차별적 의도를 가졌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커 측 변호사는 "커의 발언이 범죄자로 만들 만큼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