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KBO리그 통산 홈런 1위(517개)인 SSG 랜더스의 최정(38)이 최근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지만,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타격과 수비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그러나 이숭용 SSG 감독은 최정의 몸 상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날 경기에서 그를 기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감독은 "최정이 아직 불편함을 느낀다. 오늘까지는 대타로도 쓰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3위를 지키는 건 무리하지 않은 경기 운영 덕이었다. 최정은 오늘 무조건 쉰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정은 17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3경기 연속 결장 중이며, 이날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도 휴식을 취하게 됐다.
최정은 "내일부터는 공격과 수비, 모두 할 수 있다"고 복귀 의지를 드러냈지만, 이 감독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24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도 "최정의 출장 여부는 당일에야 알 수 있다"며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24일 비 예보가 있어 경기가 취소될 경우 최정에게 추가 회복 시간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SSG는 25일과 26일에는 5위 kt wiz와 중요한 2연전을 앞두고 있다. 3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6으로 줄인 SSG에게 남은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이 감독은 "kt와의 경기를 최상의 전력으로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23일 KIA전 승리도 간절하다고 전했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김건우와 24일 한화전 선발로 내정된 최민준의 기용 계획도 함께 밝혔다.
이숭용 감독은 선수 보호와 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신중한 결정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