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2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리빙 레전드' 지소연(시애틀 레인)이 한일전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소연은 11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일본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일본은 강팀이지만 도전자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중국전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10일,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중국과의 1차전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지소연의 환상적인 원더골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소연은 "(김)민지(서울시청)가 볼을 잡았을 때 좋은 느낌이 들었고, 저에게 볼이 오길 바랐다"며 "민지가 타이밍 좋게 패스해줬고, 잡는 순간 골을 확신했다"고 득점 순간을 떠올렸다. 한국(승점 1)은 오는 13일 화성종합운동장에서 일본(승점 3)과 2차전을 치른다. 반드시 승리해야 2005년 1회 대회 이후 20년 만의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여자 대표팀 선수들은 일본과의 중요한 경기를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강원 춘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태권도문화축제의 한가운데, 11일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 경기장에서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33개국에서 180명의 선수가 참가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개최됐습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지정한 G4 등급 대회인 이번 챌린지는 패럴림픽 출전권을 위한 국제랭킹 포인트 40점이 걸려 있어, 선수들에게 중요한 무대입니다. 장애인 겨루기는 선수의 신체 기능에 따라 구분되어 공정하게 경쟁이 이루어지며, 경기는 총 3라운드(각 2분)로 진행되고, 보호대에 장착된 전자 감지 시스템을 통해 점수가 자동 집계됩니다. 공격은 머리를 제외한 몸통에만 허용되며, 일반 발차기, 회전 기술, 스핀킥 등 다양한 기술에 따라 점수가 차등 부여됩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단순한 기술 대결을 넘어, 선수들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감동적인 장면들이 이어져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팔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선수들은 균형을 잡기 위해 발차기 연습에 집중하며,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관중석에서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강원 춘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4일째를 맞아, 세계 각국의 태권도 시범 경연과 격파 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펼쳐졌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린 이날, 송암스포츠타운 내 에어돔 경기장에서는 고난도의 도약과 회전 기술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박수를 자아냈습니다. 각국 대표팀은 태권도의 품새, 격파, 호신술 등 전통 기술을 음악과 안무로 재해석한 공연을 선보여, 태권도의 새로운 매력을 관중들에게 선사했습니다. 체감온도가 4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도 대회조직위원회는 무더위쉼터, 대형선풍기, 쿨링포그 등 다양한 냉방 시설을 마련하고, 경기장과 안내센터별로 냉음료 스테이션을 운영하는 등 참가자와 관람객의 안전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구급차와 의료 인력도 상시 대기하며, 자원봉사자 근무 역시 탄력적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전날에는 월드컵팀챔피언십 혼성 단체전에서 세계 각국 대표팀이 역동적인 팀워크와 명승부를 펼쳤고, 대회장 야외공연존에서는 춘천마임축제, 춘천연극제 등 지역 대표 문화축제와 협업한 공연이 매일 점심 시간대에 열려 축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이상민 레저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홍민기는 8회 마운드에 올라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한 홍민기는 후반기부터 롯데 불펜의 핵심 필승조로 활약할 전망이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홍민기가 중간 계투로 나서면 불펜 전력이 확실해진다"며 "필승조로 대기할 수 있지만, 아직 선발로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전날 두산전에서 대체 선발로 나선 홍민기는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으나, 팀의 역전패로 데뷔 첫 승을 아쉽게 놓쳤다. 홍민기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제구와 강한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20이닝 동안 볼넷 5개만 허용하고 삼진 26개를 잡아내는 등, 최고 시속 156km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후반기 롯데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홍민기의 첫 승 기회를 놓치게 한 투수는 후배 김진욱이었다. 김진욱은 8회 구원 등판해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 감독은 "투수들도 기운이라는 게 있다. 진욱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충북도의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이전 계획이 중앙부처의 반대로 원점에서 재추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제2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충북도가 제출한 축산시험장 이전 사업을 반려했다. 이는 종전 심사에서 지적된 예산 산정과 주민 의견수렴 방안이 보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지난 4월, 2029년까지 450억 원을 투입해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의 축산시험장을 영동군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제출했으나, 심사위원들은 예산 축소 의혹과 주민 반발 가능성에 대한 대책 미비를 지적하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하지만 충북도는 사업비를 453억 원으로 소폭 조정했을 뿐, 민원 최소화 방안도 마련하지 않아 결국 심사에서 최종 반려됐다. 이로 인해 축산시험장 이전 사업은 최소 1년 이상 지연될 전망이다. 만약 사업비가 500억 원을 넘을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받아야 해, 사업 추진이 더 늦어질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이전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내년 초 다시 중앙투자심사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도 충북도는 축산시험장 부지에 파크골프장 조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한 번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팀의 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이정후는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지난 3일 애리조나전 이후 6일 만에 다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로써 시즌 타율은 0.243에서 0.246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정후는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필라델피아 선발 타이완 워커의 149km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도미니크 스미스의 적시타로 선취점까지 연결됐다. 5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좌완 불펜 태너 뱅크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 좌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이정후는 7회와 9회 타석에서는 아쉽게도 추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1사 1,3루에서 패트릭 베일리의 극적인 끝내기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4-3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을 이어갔다. 이정후의 활약과 함께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의 울산 HD가 다시 한 번 믿음직한 수비수 정승현(31)을 품에 안았다. 정승현은 네 번의 우승컵과 두 차례 이적료로 구단에 큰 공을 세운 중앙 수비수로, 이번이 울산에서의 세 번째 복귀다. 울산 구단은 지난해 초 아랍에미리트(UAE) 알와슬로 이적했던 정승현을 다시 영입했다고 9일 공식 발표했다. 정승현은 국가대표팀과 일본 J리그 사간 도스에서 활약한 시기를 제외하면, 소속팀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린 진정한 '우승 청부사'로 통한다. 특히 울산에서는 2017년 대한축구협회컵(FA컵, 현 코리아컵),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그리고 2022년과 2023년 K리그1 우승까지 총 네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현재 울산에서 코리아컵, ACL, K리그 우승을 모두 경험한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울산 현대고를 거쳐 2015년 프로에 데뷔한 정승현은 2017년 J리그 사간 도스로 이적했고, 2018시즌에는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ACL 우승과 FIFA 월드컵 엔트리 발탁이라는 값진 경험을 쌓았다. 2020시즌 울산으로 복귀한 그는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남자 골프 세계랭킹 19위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영국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과 디오픈 등 주요 대회에 전담 캐디 없이 출전하게 됐다. 잉글리시의 오랜 파트너인 에릭 라슨 캐디는 30년 전 마약 전달 전과로 인해 영국 입국 비자가 거부됐다. 라슨은 과거 친구에게 마약을 전달했다가 10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영국 정부는 12개월 이상 복역한 외국인에게 입국 비자를 내주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라슨은 2006년 출소 후 앤서니 김, 제프 오버턴 등 여러 선수의 캐디를 맡았고, 8년 전부터 잉글리시와 함께해왔다. 라슨의 영국 입국이 좌절되자, 주영 미국대사관과 디오픈 주관사인 R&A, 라슨이 운영하는 자선재단까지 나서서 영국 정부에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잉글리시는 10일 개막하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데이비드 톰프슨(미국)의 캐디인 조 에터를 임시 캐디로 고용했다. 참고로 톰프슨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