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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손흥민, LA를 사로잡다…LAFC 입단에 팬·정치인 모두 열광

손흥민 입단에 LA 현지와 한인사회 뜨거운 환영
LAFC, 월드클래스 스타 영입으로 기대감 고조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월드스타' 손흥민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입성하자 LA 현지와 한인사회, 축구계 전체가 뜨겁게 들썩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LAFC의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손흥민 입단 기자회견에는 200여 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들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한국 언론은 물론, NBC, ABC, USA투데이 등 미국 주요 매체도 현장을 가득 메웠다.

손흥민이 회색 카디건과 검은 바지 차림으로 등장하자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고, 캘리포니아 지역구의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과 캐런 배스 LA 시장 등 주요 정치인들도 참석해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배스 시장은 "오늘은 LA에 있어 역사적인 날"이라며 손흥민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공식적으로 LA 시민(엔젤리노스)으로 선언했다.

LAFC 팬클럽 '타이거' 회원들은 북을 두드리며 손흥민의 입단을 축하했고, 한인타운에서 주문 제작한 한글 응원 수건을 흔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팬클럽 회장은 "손흥민은 전설적인 선수"라며 "그가 보여줄 마법과 팀에 가져올 변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LAFC 수석 구단주 베넷 로즌솔 역시 "쏘니(손흥민)는 구단과 지역사회,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를 한 단계 높여줄 인물"이라며 손흥민의 합류에 대한 감동과 기대를 전했다.

LAFC 셔츠와 유니폼, 모자를 착용한 시민들 역시 거리 곳곳에서 손흥민 이야기를 나누며 도시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많은 팬들은 LAFC 기념품점에서 손흥민의 이름과 등번호 7이 새겨진 유니폼을 구매하며 그의 입단을 축하했다.

한편, LA 국제공항에도 손흥민을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몰렸으나, 비공개 구역을 통해 이동한 손흥민을 만나지 못해 아쉬워하는 모습도 있었다.


손흥민은 "이번 이적은 저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미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손흥민의 LAFC 입단은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미국 축구계 전체에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AP통신은 "LA는 한국 외 지역에서 가장 많은 한인이 거주하는 도시로, LAFC는 손흥민을 통해 새로운 팬덤과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의 합류로 미국 LA 전체가 새로운 축구 열기에 휩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