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기사, 영상) | "파울이든 아니든, 결정을 내리기까지 6분이나 필요한가?"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VAR(비디오판독) 시스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 토트넘과 첼시의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VAR이 경기를 망치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0-1로 패배했지만, VAR 덕분에 실점을 막고도 몇 가지 중요한 순간에서 불운을 겪었다. 후반 11분, 첼시의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발리슛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기회를 놓쳤다.
후반 24분에는 토트넘의 파페 사르가 카이세도와의 경합 후 첼시 골대로 질주해 골을 넣었으나, VAR 결과 사르가 카이세도의 무릎을 걷어찬 것으로 확인돼 골이 취소되고 경고를 받았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VAR 판정 과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심판이 VAR을 통해 결정을 내리기까지 6분이나 필요하다면, 그게 과연 '명백하고 확실한' 판정이라 할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그는 또한 "경기의 매력을 죽이고 있다. 더 이상 우리가 알던 예전의 경기와 같지 않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VAR이 가져오는 논란을 지적하며, "사람들은 드라마와 논쟁을 좋아한다. 상황을 두고 하루 종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모두가 원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결과를 알 수 없고, 그냥 12분을 서 있어야 한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며 "조만간 심판은 AI가 할 것"이라며 현 상황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올 시즌 PL에서 16번째 패배를 당했다. 30경기 중 승리는 10경기에 불과하다. 원정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야유를 보냈고, 경기 중 사르의 슈팅이 골키퍼의 팔에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한 장면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을 귀에 모아 댔다. 그는 "멋있는 슈팅이었다. 기쁨을 나눌 일이 많지 않아서 칭찬을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PL은 12일부터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자동화해 VAR의 판독 시간을 단축시키고 정확성을 높이는 시스템으로, 여러 카메라가 공과 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첫 적용 경기는 12일 맨체스터 시티와 크리스탈 팰리스의 경기로, SAOT 기술은 이미 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비롯한 여러 대회에서 사용된 바 있다.
PL은 SAOT가 오프사이드 판정의 속도와 효율성을 개선하며 절차의 무결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