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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데뷔전도 안 치른 '재팬 특급' 사사키 로키, 'MLB 톱 100' 선정

사사키 로키, MLB 네트워크 선정 '현시점 최고 선수 TOP 100' 선정
WBC에서도 증명된 ‘마구’ 스플리터,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까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메이저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일본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25·LA 다저스)가 경기도 뛰지 않았지만 MLB 네트워크 선정 ‘현시점 최고 선수 TOP 10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100위로 선정됐지만, 전문가들은 사사키를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망주이자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하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사사키의 투구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그의 스플리터는 역대 최고 수준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사사키의 스플리터를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본 적이 없지만, 아마도 역대 최고의 스플리터일지도 모른다”고 언급하며, 그가 보여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주목했다.

 

사사키의 스플리터는 일본에서도 ‘마구(魔球)’라 불리며 압도적인 위력을 자랑했다. 최고 시속 165km의 패스트볼과 조화를 이루며, 스플리터는 평균 시속 150km에 달하는 구속을 기록했다. 지난해 그의 스플리터는 헛스윙률 57%를 기록, 3년 연속 50% 이상의 수치를 보이며 타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됐다.
 

특히,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사사키의 스플리터 위력은 수치로 증명됐다. 평균 구속 146.3km/h, 낙차 33인치(약 83.8cm), 헛스윙률 60%에 달하며 12타석 중 8개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MLB.com은 “보통 스플리터는 유인구로 사용되지만, 사사키는 스트라이크 존 안에서도 헛스윙을 유도하는 무기로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사사키의 스플리터는 이미 WBC에서 여러 메이저리거들을 무릎 꿇렸다. ‘MLB.com’은 “알렉스 버두고, 이삭 파레디스, 로우디 텔레즈, 루이스 우리아스, 에릭 소가드 같은 메이저리거들이 존 안에 들어온 스플리터에 헛스윙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ESPN’도 사사키의 스플리터를 고평가했다. ESPN은 20-80 스케일 기준에서 패스트볼 60-70점, 슬라이더 55-60점, 스플리터는 65-70점을 부여하며, 일부 스카우트들은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스플리터와 슬라이더가 80점(만점)에 근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MLB.com은 “그의 100마일(161km/h) 패스트볼보다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분석하며, 스플리터가 그의 메이저리그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사키는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한 개의 공도 던지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그의 구종은 역대 최고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대감 속에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마운드에 오를 사사키가 과연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올 시즌 그의 투구가 메이저리그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