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인턴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회장 선거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을 확대하고 언론인 위원을 늘리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14일 오후 2025년 제1차 이사회를 긴급 소집해, 이달 중 새로운 선거운영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법원의 선거 중지 가처분 인용으로 선거가 연기된 데 이어, 기존 선거운영위 전원 사퇴로 인한 해산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야권 후보들이 불공정을 지속적으로 제기한 상황에서 협회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원 수를 기존보다 늘리기로 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선거운영위는 법조계, 언론계, 학계 인사로 7~11명 사이로 구성되며, 지난 선거운영위는 8명으로 운영됐다. 협회는 이번에는 더 많은 위원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특히 언론계의 참여를 확대해, 대중적인 시각에서 공정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운영위원 위촉은 관련 단체의 추천을 통해 진행된다.
이전 선거운영위에는 8명 중 1명만이 언론인이었으며, 위원 명단이 공개되지 않아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이후 8명 중 3명이 건설·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확인되며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는 현 회장인 정몽규 후보가 HDC그룹 회장으로 대형 건설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을 계열사로 둔 점과 연결되며 문제가 부각됐다.
현재 회장 선거는 정몽규 후보 외에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협회는 이달 말까지 새 선거운영위를 구성하고, 다음 달 초 이사회를 거쳐 선거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선거 일정은 선거운영위에서 논의된다.
한편, 협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위탁 진행을 요청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선거를 진행하더라도 협회 내부의 선거운영위는 고유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구성돼야 한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14일 긴급 이사회는 재적 이사 23명 중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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