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9 (목)

  • 맑음동두천 -11.4℃
  • 맑음강릉 -7.1℃
  • 맑음서울 -10.1℃
  • 맑음대전 -7.3℃
  • 맑음대구 -6.3℃
  • 맑음울산 -5.1℃
  • 광주 -5.5℃
  • 맑음부산 -3.8℃
  • 흐림고창 -8.1℃
  • 흐림제주 3.2℃
  • 맑음강화 -10.2℃
  • 맑음보은 -8.4℃
  • 구름많음금산 -9.8℃
  • 구름많음강진군 -4.7℃
  • 맑음경주시 -5.9℃
  • 맑음거제 -2.2℃
기상청 제공

축구

AC 밀란, '밀라노 더비' 열린 슈퍼컵서 극적 역전승

AC 밀란, 슈퍼컵 통산 8회 우승
태미 에이브러햄, 후반 추가시간 극적 역전골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AC밀란이 치열했던 '밀라노 더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이탈리아 슈퍼컵(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이탈리아 슈퍼컵 결승전에서 AC밀란은 인터 밀란을 3-2로 꺾었다. 두 골을 내주며 불리하게 경기를 끌고 가던 AC밀란은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넣으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특히 추가시간에 터진 태미 에이브러햄의 결승골은 경기의 백미였다.
 

이탈리아 슈퍼컵은 기존에 세리에A 우승팀과 코파 이탈리아 챔피언 간 단판 대결로 치러졌으나, 2023-2024시즌부터 준우승팀을 포함한 네 팀이 참가하는 형식으로 확대됐다. 역대 최다 우승팀은 유벤투스(9회)이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AC밀란은 인터 밀란과 함께 공동 2위(8회)에 올랐다.
 

지난 시즌 세리에A 2위에 오른 AC밀란은 준결승에서 코파 이탈리아 우승팀 유벤투스를 2-1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은 유벤투스와의 준결승에서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부임 두 경기 만에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반면, 인터 밀란은 준결승에서 코파 이탈리아 준우승팀 아탈란타를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대회 4연패와 통산 10번째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이끄는 인터 밀란은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추가시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인터 밀란이 기세를 올렸다. 메흐디 타레미의 패스를 받은 마르티네스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분에는 타레미가 스테판 더프레이의 롱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AC밀란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7분, 테오 에르난데스가 페널티아크 앞에서 날린 왼발 프리킥이 골망을 가르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후 후반 35분, 에르난데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크리스천 풀리식이 깔끔한 왼발슛으로 마무리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정적인 순간은 후반 추가시간에 찾아왔다. 하파엘 레앙이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올린 공을 태미 에이브러햄이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이날 경기로 AC밀란은 강렬한 역전승을 통해 팀의 저력을 증명했고, 콘세이상 감독은 짧은 기간 동안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