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의 맨체스터 시티에서 5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맨시티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데뷔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기록한 사비뉴의 활약에 힘입어 5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핵심 자원의 노쇠화 문제로 인해 부진의 늪에 빠졌다. 특히, 10라운드 AFC 본머스전부터 4연패를 기록한 데 이어 노팅엄 포레스트전 승리(3-0) 이후에도 반등하지 못하며 2무 2패에 그쳤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간신히 반등의 실마리를 잡았다.

경기 초반부터 맨시티의 공격을 이끈 사비뉴는 전반 21분 결정적인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필 포든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골문 왼쪽으로 흐르자, 사비뉴가 재빨리 반응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트루아(프랑스)에서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린 그는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29분에는 팀의 두 번째 득점도 만들어냈다. 사비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엘링 홀란이 높은 타점의 헤더로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4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홀란은 이날 14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선두 모하메드 살라(17골·리버풀)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맨시티는 이번 승리로 승점 31점을 기록하며 리그 5위로 올라섰지만, 선두 리버풀과의 격차는 여전히 14점에 달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의 5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리그 우승 가능성이 희박한 현실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500번째 경기를 축하하는 좋은 선물을 선수들이 줬다”면서도 “우린 리그 우승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이미 기회가 없어졌다는 현실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