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언성(Unsung) 히어로' 이재성(마인츠 05)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이번 시즌 첫 분데스리가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4라운드에서 선정된 이후 한국 선수로서는 두 번째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4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3-5-2 포메이션으로 구성된 이번 베스트 11에서 이재성은 왼쪽 날개로 당당히 자리했다. 이번 시즌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던 이재성이 ‘이주의 팀’에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성의 활약은 지난 14일 펼쳐진 ‘코리안 더비’에서 정점을 찍었다. 마인츠는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이재성은 전반과 후반 각각 한 골씩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유효슈팅 2개에 2골, 만점 활약이었다.
상대 팀인 바이에른 뮌헨은 ‘철기둥’ 김민재가 수비진을 지키고 있던 상황에서 당한 패배였기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마인츠의 승리로 뮌헨은 정규리그 개막 후 이어오던 무패 행진을 13경기에서 마감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직후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이재성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며 그를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했다. 이어 ‘이주의 팀’ 베스트 11에도 그의 이름을 포함시키며 찬사를 보냈다. 사무국은 선정 이유에 대해 “이재성은 마인츠의 승리 쇼를 이끈 주인공이었다. 단 두 번의 슈팅으로 전반과 후반에 각각 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라고 극찬했다.
이번 시즌 이재성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시다. 이재성은 중원에서부터 공격진까지 폭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마인츠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뛰어난 위치 선정과 결정력은 이번 멀티골로 더욱 빛을 발했다. 특히, 독일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 뮌헨을 상대로 터뜨린 두 골은 그의 클래스를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이번 시즌 한국 선수들이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주고 있는 활약은 인상적이다. 앞서 김민재는 4라운드에서 ‘이주의 팀’에 선정되며 수비수로서 명성을 높였다. 이재성이 공격진에서 이번 시즌 한국 선수 두 번째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리며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한국 축구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재성의 맹활약은 마인츠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올 시즌 하위권에서 고전하던 마인츠는 뮌헨전 승리를 계기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인츠는 이번 승리로 리그 잔류 경쟁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재성의 꾸준한 활약이 이어진다면 팀의 상승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의 활약에 독일 현지 언론과 축구 전문가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분데스리가 공식 사무국의 이번 평가는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 할 수 있다. 마인츠와 이재성이 앞으로 펼쳐나갈 행보에 많은 축구 팬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