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메호대전'의 리오넬 메시(37·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전 세계 프로축구 선수들이 뽑는 '월드 11'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프로축구선수연맹(FIFpro)은 3일(한국시간) 70개국, 2만8천여 명의 현직 선수가 참여한 투표를 바탕으로 월드 11 최종 후보 26명을 발표했다.
월드 11은 한 해 동안 각 포지션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구성된 베스트 11을 의미한다. 메시와 호날두는 전성기를 지나 나이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기량을 발휘하며 월드 11 후보에 오를 만큼 큰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두 선수는 여전히 동료 선수들에게 존경과 선망의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월드 11 후보 명단에서 비(非)유럽 구단에서 뛰고 있는 선수는 메시와 호날두뿐이다. 그 외 대부분은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다.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한 구단은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한 레알 마드리드로, 총 8명이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등이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포함됐다.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후보를 배출한 팀은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로,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로드리와 '괴물' 엘링 홀란 등을 포함해 7명이 명단에 올랐다.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의 '17세 신성' 라민 야말도 최종 후보에 올라 대선배들과 함께 이름을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의 베스트11에 이어 한국 선수들은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베스트11 미드필더 후보에 뽑힌 쿠보도 빠지며 월드11에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 출신 선수는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FIFpro는 오는 9일 월드 11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월드 11에는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골키퍼 1명, 수비수 3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이 포함된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