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2024 K리그1에서 '린가동자' 제시 린가드는 FC서울의 '갓동님' 김기동 감독 아래에서 완벽히 부활했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까지 활약한 '스타' 플레이어다. 그는 2022-2023시즌을 마친 후 한동안 소속팀 없이 지냈으나, 2024년 2월 FC서울과 계약을 체결하며 K리그에 입성했다. 그의 등장 소식은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 영입 초기, 그의 몸 상태와 태도에 대해 우려를 표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린가드는 예상보다 더 빠르게 K리그에 적응했다.
김기동 감독은 "처음 린가드 영입 이야기를 들었을 때 믿기 어려웠다"며, 구단과 협상 후 린가드의 몸 상태를 점검해보길 권했다고 말했다. 이어 "린가드가 올 가능성이 크다고 하자, '그에게 맞는 돈을 줄 수 있나'라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린가드는 서울에 합류한 후 초반 몇 경기에서 부진했지만, 김 감독은 이를 꾸짖기도 했다. 그는 린가드에게 "설렁설렁한다"고 지적하며, 그가 더욱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린가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겸허한 태도를 보였고, 김 감독은 "특별한 선수로서 리더 역할을 기대했다"고 덧붙였다.
린가드는 무릎 통증으로 4월에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 6월 26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첫 골을 터뜨리며 K리그에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 후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한, 기성용이 부상으로 결장한 사이 임시 주장 역할을 맡아 팀의 중심을 잡았다. 김 감독은 "린가드는 프로다운 태도로 K리그에 잘 적응했다"며 그의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서울은 린가드의 영입을 통해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린가드는 K리그에 예상보다 더 잘 녹아들며, 팬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김 감독은 "린가드가 좋은 모습으로 성장하면서 다른 유명 선수들의 K리그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FC서울은 김기동 감독과 린가드의 시너지로 끝나지 않는 '서울의 봄'을 꿈꾼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