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한국 축구가 국체축구연맹(FIFA) 남자 축구 세계 랭킹에서 지난달보다 한 단계 떨어져 23위에 자리했다.
FIFA는 28일(현지시간) 2024년 11월 발표한 랭킹에서 한국을 23위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달 22위에서 한 계단 내려간 것이다. 한국은 1,585.45점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달의 1,589.93점에서 줄어든 수치다.
한국은 지난달 FIFA 랭킹 발표 이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원정 2경기를 치렀다. 14일 쿠웨이트를 3-1로 이긴 뒤, 19일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기면서 랭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팔레스타인은 101위에 위치해 있으며, 상대적으로 낮은 랭킹의 팔레스타인과 비긴 결과가 한국의 순위 하락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 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 일본은 15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이란은 18위로 한 계단 상승했으며, 한국은 그 뒤를 이어 23위에 자리했다. 호주는 26위로 두 계단 하락한 가운데,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125위로 다섯 계단 상승했다.
한편, FIFA 랭킹 하락과 맞물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회장은 12월 2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연임 심사서를 제출하고, 회장직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2013년부터 3회 연속 회장직을 맡은 정 회장은 4선 연임에 도전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체육회 공정위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3선 이상 연임을 하려면 기여도 평가가 명확해야 하며, 공정위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정 회장이 연임 심사를 요청하고 축구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를 표명한 뒤, 12월 25∼27일 후보자 등록 기간에 4선 도전의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FIFA 랭킹 하락에 대한 책임이 일부 지적되는 가운데, 정몽규 회장이 4선 연임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정몽규 현 회장이 4선 연임을 통해 한국 축구를 다시 일으킬 수 있을지, 혹은 한국 축구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은 아닌지에 대한 질문은 앞으로의 축구협회 선거에서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