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22일 2대 3 트레이드 소식을 발표했다. 두산은 불펜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롯데에 보내고,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 그리고 투수 최우인을 영입했다.
이번 트레이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두산의 불펜 에이스로 활약했던 정철원이다. 2018년 두산에 입단한 정철원은 군 복무 후 복귀한 2022년에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앞세워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신인왕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2승 1패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40으로 부진했다. 그의 1군 통산 성적은 161경기에서 13승 10패 22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점 4.05다.
롯데는 정철원의 신인왕 시절을 함께한 김태형 감독과의 재회가 그의 재능을 다시 꽃피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정철원은 1군 불펜진에 즉각 투입 가능한 선수로, 팀 전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철원과 함께 롯데로 이적하는 전민재는 내야 수비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에 포함됐다. 롯데는 "전민재가 내야진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두산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김민석과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영입하며 전력의 세대교체에 나섰다.
김민석은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해 데뷔 시즌 129경기에서 타율 0.255, 3홈런 39타점을 기록하며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8번째로 시즌 100안타를 달성했다.
그러나 올해는 41경기에서 타율 0.211로 부진했으나, 두산은 그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추재현은 2018년 드래프트에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해 2020년 롯데로 이적했다. 그는 1군 통산 144경기에서 타율 0.238, 5홈런, 31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그의 뛰어난 선구안을 팀 외야진에 큰 보탬이 될 자산으로 보고 있다.
최우인은 2021년 드래프트 2차 8라운드 전체 71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아직 1군 경험은 없지만, 최고 시속 154㎞의 빠른 직구를 던지는 군필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두산은 그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투수진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김민석과 추재현은 각각 정교한 콘택트 능력과 뛰어난 선구안을 갖춘 선수다. 외야진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최우인은 향후 선발진에서 큰 역할을 할 유망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두 팀 모두 필요 전력을 강화하며 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