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홍명보호의 수비 핵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팔레스타인전에서 발생한 실점의 원인이 된 패스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다.

1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한국은 경기 초반 김민재의 백패스 실수로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했다.

전반 12분, 김민재는 자기 진영 왼쪽에서 상대 공격수의 강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골키퍼 조현우(울산)에게 백패스를 시도했으나, 공이 짧고 느리게 연결됐다. 이를 놓치지 않은 팔레스타인의 자이드 쿤바르는 곧바로 쇄도해 공을 가로챈 뒤 빈 골문으로 차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김민재의 패스 실수 이전에도 매끄럽지 않은 볼 처리가 실점의 도화선이 됐다.

비록 김민재의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를 낳았지만, 경기 후 수비 파트너 조유민(샤르자)은 이를 "팀 전체의 실수"로 감쌌다. 조유민은 "초반에 실점하며 힘든 경기를 했다. 한 명의 실수가 아니라 그 상황의 앞부분부터 팀으로서 실수가 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곧바로 동점 골을 만들고 추가 골을 위해 노력한 부분은 긍정적"이라며 팀의 반등을 평가했다.

홍명보호는 이날 팔레스타인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6경기 무패(4승 2무)를 이어갔지만, 최근 3경기 연속 실점이 이어지고 있는 수비 불안 문제를 해결해야 할 과제를 확인했다. 조유민은 "무실점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지만, 그런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며 "남은 경기에서 이를 보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재와 조유민은 최근 4경기 연속 중앙 수비 조합으로 출전하며 대표팀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조유민은 "김민재가 수비의 리더 역할을 한다. 그에게 맞춰 라인 컨트롤과 뒷공간 대비를 더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내년 3월 재개되는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홈 2연전을 통해 수비 조직력을 재정비하고 무실점 경기를 목표로 승리를 노릴 예정이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