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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신태용 매직'→'신태용 OUT'...경질 외치는 인도네시아 팬들

독립 이래 3차 예선 최초 진출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신태용 매직'을 외치던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이 이제는 '신태용 OUT'을 외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이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0-4로 패하며 승점 3점(3무 2패)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결과에 실망한 팬들은 신태용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지 매체 '라다르 시투본도'는 17일 "SNS에서 신태용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며, "귀화 선수들을 포함한 전력 보강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성적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패배로 인도네시아는 조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2026 월드컵부터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며 3~4위 팀도 플레이오프 기회를 얻는 만큼 반전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현재 2위 호주와의 승점 차는 6점으로, 여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다.

 

일부 팬들의 비판은 경기력 부진을 문제 삼지만, 인도네시아가 독립 이후 최초로 3차 예선에 진출했으며 '죽음의 조'에 속해 분전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중국(1-2 패)과 일본(0-4 패)에는 아쉽게 패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1-1 무), 호주(0-0 무), 바레인(2-2 무)과의 경기에서는 승점을 따내며 경쟁력을 보였다.

 

신태용 감독은 일본전 패배 후 인터뷰에서 "기회를 잘 만들었으나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현실적으로 3~4위권을 목표로 재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악의 상황이지만 월드컵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독으로서의 압박감을 극복하고, 선수들과 단합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에게 축하를 전하면서도 앞으로의 목표와 각오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