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임재현 기자 | MLS 개막전 직후, 리오넬 메시의 ‘심판실 난입’ 의혹이 리그 조사 끝에 규정 위반이 아니라는 결론으로 마무리됐다.
인터 마이애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에서 LAFC에 0-3으로 완패했다. 메시와 손흥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으며, 관람객 7만5천673명이 입장했다.
경기 직후 메시가 격앙된 표정으로 심판진을 따라 통로 안쪽으로 향하는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됐다.
이 영상에는 메시가 열린 문 안쪽으로 들어가려는 모습과,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가 팔을 잡아 제지하는 장면이 담겼다. 약 8초가량 내부에 머문 뒤 수아레스와 함께 나오는 모습도 포착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MLS는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프로심판기구(PRO)의 크리스 리벳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관계자들과 확인한 결과, 메시가 심판 라커룸 내부로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MLS 역시 “해당 구역은 심판 라커룸이 아니며 출입 제한 구역도 아니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사안은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지 않을 예정이다.
현지 해설가 테일러 트웰먼도 메시가 들어간 문이 “심판 라커룸이 아니었고 제한 구역도 아니었다”며 “수아레스가 끝까지 들어가는 것을 막았다”고 전했다.
메시가 무엇에 분노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경기 중 '오프 더 볼' 상황 판정에 대한 불만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날 경기를 맡은 주심은 2022년부터 MLS에서 활동 중인 캐나다 출신 피에르-뤽 로지에르다. 그는 2025 MLS컵 결승에서 인터 마이애미가 우승할 당시 제4심을 맡은 바 있다.
인터 마이애미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경기 후 미디어 인터뷰에서 심판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은 하지 않았다. 다만 3-0 스코어에 대해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고 표현하며 답답함을 드러냈지만, “상대가 정당하게 이겼다”고 인정했다.
일각에서는 메시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거론되기도 했다. 2023년 11월 FC신시내티의 맷 미아즈가가 플레이오프 경기 후 심판 라커룸에 들어갔다가 ‘부적절 행위’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전례가 있다. 당시 미아즈가는 동부 콘퍼런스 결승과 다음 시즌 개막전을 결장했다.
다만 미아즈가 사례는 심판 노조가 “강압적으로 제지해야 했다”고 주장한 반면, 구단 측은 이를 부인하는 등 진술이 엇갈렸다. 결국 그는 리그의 약물 및 행동건강 프로그램을 통한 평가까지 받았다.
이번 메시의 경우 조사 결과 제한 구역 침입 사실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징계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2025 MLS컵 우승에 이어 2012년 이후 첫 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인터 마이애미로서는 시즌 초반 불필요한 악재를 피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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