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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싸박의 4경기 연속골, K리그1 득점왕 경쟁 다시 불붙다

전진우·주민규의 침묵 속 외국인 공격수들의 맹활약
이호재·모따 선두 추격, 남은 시즌 치열한 레이스 예고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김도연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득점왕 경쟁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시즌 초반 득점 레이스를 이끌던 전북의 전진우와 대전의 주민규가 최근 주춤한 사이, 수원FC의 외국인 공격수 싸박이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득점왕 타이틀 경쟁에 불을 지폈다.

현재 팀당 1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득점 선두는 여전히 전진우다. 전진우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예약했다.

지난 5월 17일 FC안양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K리그1·2 통틀어 가장 먼저 10호 골을 달성한 뒤, 득점 선두 자리를 지켜왔다.

이 활약으로 그는 A대표팀에도 발탁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6월 13일 강원FC전에서 12호 골을 넣은 이후 6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잠시 주춤한 모습이다. 동아시안컵 대표팀에도 발탁됐으나 어지럼증으로 하차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주민규 역시 5월 27일 포항전에서 10호 골을 넣은 뒤 7경기 연속 침묵했지만, 최근 수원FC전에서 11호 골을 기록하며 다시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틈을 타 싸박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콜롬비아와 시리아 이중국적의 190cm 장신 스트라이커 싸박은 K리그1 데뷔 시즌인 올해 22경기에서 10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달 22일 포항전부터 4경기 연속골(5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울산전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멀티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포 안데르손이 이적한 이후 싸박이 연속골을 넣은 4경기에서 수원FC는 3승 1패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포항의 이호재와 안양의 모따도 득점 선두를 바짝 추격 중이다. 두 선수 모두 10골을 기록하며 각각 득점 순위 4, 5위에 올라 있다. 이호재는 A대표팀 데뷔골 이후 리그 4경기에서 2골을 추가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고, 모따 역시 지난해 K리그2 득점왕에 이어 올해 K리그1에서도 역전을 노리고 있다.

선두권 선수들이 주춤한 사이, 싸박을 비롯한 다수의 공격수들이 치열한 득점왕 레이스를 펼치며 남은 시즌 K리그1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