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윤태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투수 안우진(25)이 재활 훈련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키움 구단은 7일 "안우진이 오늘 오후 관절경을 통한 우측 어깨 오훼인대 재건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수술을 집도한 금정섭 원장은 "수술은 약 1시간가량 소요됐고, 문제없이 잘 끝났다. 약 5~6개월간 치료와 회복에 집중한 뒤 단계별 기술 훈련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 유사 사례를 봤을 때 회복 경과도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9일 퇴원해 안정을 취한 뒤, 9월 17일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후 본격적인 재활 프로그램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는 "걱정해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팀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더욱 의욕적으로 복귀를 준비해왔고, 개인적으로도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며, "다시 불의의 부상으로 매우 아쉽지만, 이번 수술도 잘 받고 재활에 최선을 다해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안우진은 최근 2군 청백전에서 패한 뒤 벌칙 펑고 훈련을 받다가 넘어져 어깨를 다쳤다.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9월 1군 복귀를 앞두고 있었지만, 이번 부상으로 다시 1년여의 재활이 불가피해졌다.
키움 구단은 "안우진의 빠른 회복을 위해 재활 과정 동안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이번 부상이 선수단 안전 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했다. 앞으로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안전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