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장도연 기자 |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가 3대 3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양 팀 전력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 28일 발표된 이번 트레이드로 KIA는 외야수 최원준, 이우성, 내야수 홍종표를 NC로 보내고, 대신 NC의 투수 김시훈,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영입한다.
KIA에서 이적하는 야수 3명은 모두 1군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전력이다. 최원준은 2016년 KIA에 입단해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며 통산 882경기에서 타율 0.280, 719안타, 405득점, 258타점, 29홈런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이우성은 2019년 KIA에 합류해 2023년 타율 0.301, 8홈런, 58타점으로 전성기를 맞았으나, 올해는 다소 부진했다. 홍종표는 지난해 백업 내야수로 100경기에 출전했지만, SNS 논란 등으로 잡음을 겪기도 했다.
KIA로 합류하는 김시훈은 NC에서 1차 지명으로 입단해 불펜 필승조로 활약한 투수다. 통산 174경기 11승 12패, 29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으며, 한재승 역시 4시즌 9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66으로 NC 불펜을 지켰다. 내야수 정현창은 올해 NC에 입단해 1군 4경기 출전, 2군에서는 타율 0.321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근 불펜 붕괴와 6연패를 겪은 KIA는 이번 트레이드로 마운드와 미래 내야수 자원을 보강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즉시 전력감 불펜과 미래 내야수 자원을 확보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NC 역시 오랜 고민이었던 중견수 자리를 최원준으로 보강하고, 장타력과 내야 뎁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이적한 선수들은 29일 각각 새로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양 팀의 트레이드가 올 시즌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