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축구

맨유, 입장권 가격 최대 97파운드 인상…팬들 "배신행위" 반발

팬들 "터무니없는 가격 인상"…“응원 분위기에 타격”
맨유, PL 경기 입장권 등급제 도입…최고 97파운드
"팬과의 협의 없다"…서포터스, 가격 정책 재고 촉구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5-2026시즌 입장권 가격을 최대 97파운드(약 18만원)까지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팬들은 "배신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영국 BBC는 19일(한국시간) 맨유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경기당 약 2만 장의 티켓에 대해 가격 등급제를 도입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입장권은 4가지 등급으로 나뉘며, 가장 낮은 등급은 일부 컵 대회에만 적용된다.

 

BBC는 "PL 경기를 기준으로 카테고리 C에 속한 선덜랜드, 울버햄프턴전 등은 37파운드(약 6만8천원)부터 시작하지만,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토트넘 등 카테고리 A 경기는 최대 97파운드까지 오른다"고 전했다.

 

맨유는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팬들과 논의 끝에 애초 계획보다 낮게 조정된 가격"이라며 "다른 구단들의 가격 정책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97파운드짜리 입장권은 전체 좌석의 1% 미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팬들은 여전히 강한 반발을 보였다.

 

맨유 서포터스 단체인 'MUST'는 "실질적인 협의는 없었다"며 "지난 시즌 성적을 고려했을 때, 구단은 이번 시즌 입장권 가격 정책을 재고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터무니없는 가격 인상은 또 다른 배신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맨유가 필요로 하는 것은 하나로 뭉친 팬과 구단이다. 팬들의 응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인데, 고가의 입장권 등급제는 응원 분위기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맨유의 PL 홈경기 입장권은 40파운드(약 7만4천원)부터 시작되었고, 시즌 중반부터는 남은 입장권에 대해 66파운드로 가격을 조정했다. 이번 시즌에는 기존보다 최대 97파운드까지 인상된 가격이 팬들의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구단은 이와 관련해 "팬들과의 협의를 통해 가격을 조정했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구단의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라고 밝혔지만,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