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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WBC 준우승에 그친 미국…드로사 감독 거취와 2028 올림픽 전망

미국, 베네수엘라에 2-3 패배로 또다시 WBC 정상 좌절
전술 논란 속 감독 교체 가능성 부상, 차세대 전력과 올림픽 변수 주목

 

 

TSN KOREA 박영우 기자 |  미국 야구 대표팀이 또 한 번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미국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서 베네수엘라에 2-3으로 패하며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대회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미국은 2017년 우승 이후 여전히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한 채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마크 드로사 감독 체제에 대한 평가가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은 이번 대회 내내 득점 생산과 마운드 운영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노출했고, 결승에서도 그 약점이 반복됐다. 전날 경기를 치른 베네수엘라 불펜을 상대로도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드로사 감독의 선수 기용과 전술 선택 역시 논란을 키웠다.

 

준결승에서 활약한 거너 헨더슨을 제외하고 알렉스 브레그먼을 선발로 내세운 결정, 피트 크로우-암스트롱과 칼 롤리를 대신해 바이런 벅스턴과 윌 스미스를 기용한 선택은 결과적으로 실패로 이어졌다. 해당 선수들은 결승에서 출루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오마르 로페즈 감독의 적극적인 작전이 빛났다. 9회초 대타 교체로 투입된 하비에르 사노하가 도루에 성공한 뒤 결승 득점까지 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전술 대응 능력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 장면이었다.

 

드로사 감독은 조별리그 이탈리아전에서 타이브레이커 규정을 숙지하지 못한 모습까지 드러내며 지도력 논란에 불을 지폈다. 코칭스태프 전반의 프로 지도 경험 부족 역시 문제로 지적된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미국 대표팀이 새로운 지도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전력 자체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크다.

 

투수진에서는 타릭 스쿠발, 폴 스킨스, 메이슨 밀러, 로건 웹, 놀란 맥린 등이 2028년에도 핵심 자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타선 역시 브라이스 하퍼, 애런 저지, 카일 슈와버 등 중심 타자들이 30대 초반까지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자원도 풍부하다.

 

거너 헨더슨과 바비 위트 주니어를 비롯해 로만 앤서니,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브라이스 투랑 등이 미래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코빈 캐롤, 신인왕을 차지한 닉 커츠, 좌완 강속구 투수 개럿 크로셰 등도 2028년 전력에 포함될 수 있다.

 

아직 대표팀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향후 경쟁력을 입증할 경우 애들리 러치먼, 헌터 그린, 카일 터커, 와이어트 랭포드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 여부는 또 다른 변수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 간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참가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과거 올림픽에서는 현역 메이저리거가 출전한 사례가 없었지만,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2028년 대회는 야구 흥행 측면에서도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리그와 선수단 모두 참여 의지가 높은 만큼 최종 합의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차기 WBC는 2030년에 개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조정된 이후 대회는 4년 주기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개최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양한 국가에서 분산 개최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야구는 결국 전력 자체보다 ‘운용’과 ‘리더십’이라는 과제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세대교체와 지도체제 변화가 동시에 요구되는 시점에서, 2028년 올림픽과 2030년 WBC는 미국 야구의 재도약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진= TSNKOREA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