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24)이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매체 '스파치오 나폴리'는 10일(한국시간) "나폴리가 PSG와 이강인의 영입을 위한 기본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클럽 간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선수 측과의 협상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23년 7월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데뷔 시즌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며, 공식전 36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45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트리며 순조롭게 활약했다.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측면과 폴스 나인(가짜 9번 공격수) 역할까지 소화하며 전천후 플레이어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강인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벤치에서 경기를 마쳐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최근 SNS 프로필에서 PSG 관련 문구를 삭제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이적설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최근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PSG가 재정적으로 만족스러운 조건이라면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의 영입 제안에 열려 있다"고 보도하며 이적설을 부추겼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여러 유럽 명문 구단들도 이강인의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알려졌다.
스파치오 나폴리는 "이강인과 나폴리의 협상은 초상권 문제에 부딪힌 상태"라며 "이강인은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와 인지도를 자랑하는 스포츠 스타인 만큼 초상권 관련 협상이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나폴리와의 협상에서 최종 이적이 성사될 경우, 이강인은 세리에A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