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하는 LA 다저스 김혜성.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http://www.tsnkoreanews.com/data/photos/20250519/art_17465944426128_cabad7.jpg)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혜성특급' 김혜성이 LA 다저스의 주전 자리를 꿰차기 위한 여정에서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득점 1개를 추가했다. 7일 현재 김혜성의 MLB 성적은 8타수 3안타(타율 0.375) 1타점 2득점 2도루다.
김혜성은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빅리그 현역 로스터에 처음 등록돼 대수비로 데뷔했다. 이후 5일 애틀랜타전에서는 대주자로 출전해 도루에 성공했다. 6일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는 9번 타자 2루수로 첫 선발 출전하며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 모두 자신의 빅리그 1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슬라이딩하는 김혜성.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http://www.tsnkoreanews.com/data/photos/20250519/art_17465944448692_f58018.jpg)
김혜성은 7일 경기에서도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에는 칼 콴트릴의 체인지업을 건드려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콴트릴의 시속 138㎞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다. 이는 시속 145㎞로 날아간 김혜성의 빅리그 3번째 안타였다.
하지만, 김혜성은 콴트릴의 견제구에 걸려 아웃됐다. 서둘러 귀루했고, 1루심의 세이프 판정도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정정됐다.
이어 김혜성은 7회 무사 1루에서 1루수 땅볼을 쳤고, 2루로 향한 제임스 아우트먼은 아웃됐다. 하지만 김혜성은 1루에 안전하게 도달했다. 이후 오타니 쇼헤이가 풀 카운트에서 우익수 쪽 2루타를 치자, 김혜성은 빠르게 2루,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김혜성의 빅리그 2번째 득점이었다.

9회에는 헤수스 티노코의 시속 137㎞ 슬라이더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이는 김혜성이 빅리그에서 당한 첫 삼진이다.
이날 다저스는 사타구니가 불편한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리고, 아우트먼을 현역 로스터에 등록했다. 김혜성은 2루수와 유격수 두 포지션을 소화하며 경기를 마쳤고, 아우트먼과 생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주전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이 복귀할 때까지 경쟁은 계속될 예정이다.
다저스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8회초 미겔 로하스의 타석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로하스는 이날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며, 베츠는 한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이후 김혜성은 8회말 유격수로 이동하고,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2루수로 투입됐다.
이날 다저스는 연장 접전 끝에 마이애미에 4-5로 패했다. 4-4로 맞선 연장 10회말 무사 만루에서 우익수 안디 파헤스를 내야에 세우는 수비 시프트를 가동했지만, 헤수스 산체스의 타구가 내야를 뚫고 중견수 앞으로 굴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