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기사, 영상) |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025 수디르만컵 조별리그에서 체코에 이어 캐나다를 꺾고 2연승을 달리며 8강 진출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28일(한국 시간) 중국 샤먼 펑항체육관에서 열린 2025 수디르만컵 B조 2차전에서 캐나다를 4-1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2승을 기록하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1매치 남자 단식에서 전혁진(요넥스)이 빅터 라이에게 0-2(10-21, 22-23)로 패하며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어진 2매치 여자 단식에서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미셸 리를 2-0(21-16, 23-21)으로 제압하며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안세영은 부상에서 복귀 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팀의 분위기를 살렸다.
이후 한국은 3매치 남자 복식에서 강민혁(국군체육부대)-기동주(인천국제공항) 조가 케빈 리-타이 린드만(캐나다) 조를 2-1(17-21, 21-14, 21-19)로 역전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4매치 여자 복식에서는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가 재클린 청-캐서린 최(캐나다) 조를 2-0(21-19, 21-3)으로 완벽히 제압하며 승부를 확정지었다.
마지막 5매치 혼합복식에서도 이종민(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조나단 라이-크리스탈 라이(캐나다) 조를 2-0(21-8, 21-13)으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종민은 체코전과 캐나다전에서 모두 출전하며 연속 승리를 기록, 한국의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30일 오후 6시 대만과의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B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박주봉 감독은 "조별리그 1위로 통과해 8강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팀의 결속력과 성과를 강조했다.
이번 수디르만컵은 한국 배드민턴이 2017년 제15회 대회 우승 이후 8년 만에 도전하는 대회로, 통산 5번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전통적인 배드민턴 강국으로서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