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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우리 감독님”… 배드민턴 안세영, 박주봉 감독과 첫 단체전 출격

세계 최강 안세영 “박주봉 감독은 배드민턴의 신, 영광이다”
부상 복귀 무대 수디르만컵, “단체전, 모두가 함께 이겨야 한다”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배드민턴 세계 여자 단식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 박주봉 감독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배드민턴의 신'으로 불리는 레전드와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현실에, 안세영은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24일,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출전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안세영은 “지금까지는 박 감독님을 상대편 지도자로 만났지만, 이제는 우리가 함께 간다”며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생겨 든든하다”고 말했다.

 

박주봉 감독은 한국 배드민턴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을 시작으로, 세계 무대에서 굵직한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도 영국과 말레이시아, 일본 대표팀을 이끌며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성공을 일궈냈다.

 

무대는 바뀌었고, 박 감독은 이제 한국 대표팀을 다시 지휘하게 됐다. 그가 이끄는 첫 공식 대회는 오는 27일 개막하는 수디르만컵. 마침 안세영에게도 이번 대회는 각별하다. 전영오픈에서 입은 허벅지 부상 후 첫 공식 복귀전이기 때문이다.

 

“재활은 잘 마쳤고, 지금은 몸 상태도 괜찮다”고 말한 안세영은 단체전에 대한 의지도 분명히 했다. “혼자 잘해서 되는 게 단체전이 아니다. 서로를 믿고 책임지는 싸움이다. 나도 누군가에게 믿음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배드민턴을 만들어 주신 분이다. 레전드다. 이제는 감독님께 배울 수 있어 영광”이라며 “장난도 많이 치시고, 예전부터 자주 뵀던 분이라 어색하지 않다”고 웃었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제 박주봉이라는 이름 아래 다시 뛴다. ‘세계 최강’ 안세영과의 시너지가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이번 수디르만컵은 그 첫 장을 펼쳐 보일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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