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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누누 더비' 승리한 노팅엄, 토트넘에 복수 성공...'28년 만에' 더블

누누, 친정팀 상대로 품격 있는 복수 성공
노팅엄, 토트넘에 28년 만에 리그 더블 기록
손흥민, 발 부상으로 두 경기 연속 명단 제외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누누 더비'의 승자는 결국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었다.

 

22일(한국시간) 2024-2025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는 노팅엄 포레스트에 1-2로 패하며 승점 37점으로 리그 16위로 떨어졌다. 반면, 노팅엄은 승점 60점을 기록하며 맨체스터시티와 뉴캐슬유나이티드를 제치고 3위로 상승했다.

 

 

이번 경기는 노팅엄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45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는 노팅엄은 최근 연패에 빠져 있었지만, 토트넘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편, 토트넘은 핵심 골잡이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결장한 두 경기를 모두 패하고 말았다.

 

누누 감독에게는 더욱 특별한 의미가 담긴 경기였다. 누누 감독은 2021-2022시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123일 만에 경질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그는 토트넘을 상대로 더블을 기록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노팅엄은 전반기 맞대결에서 안토니 엘랑가의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두었고,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승리하며 28년 만에 리그 더블을 달성했다.

 

경기 초반, 토트넘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노팅엄의 코너킥이 페드로 포로에 의해 막혔고, 그 공이 엘리엇 앤더슨에게 연결되어 골대 안으로 굴절되며 들어갔다. 이어서 노팅엄은 전반 16분, 엘랑가의 크로스를 크리스 우드가 헤더로 골로 연결하며 2-0을 만들었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19분, 윌슨 오도베르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전반 39분에는 마티스 텔의 슈팅도 골대를 빗나가며 추격에 실패했다. 후반 42분, 포로의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헤더로 득점하며 한 골 차로 추격했지만, 끝내 동점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아쉽게 패배를 떠안았다.

 

 

누누 감독은 친정팀인 토트넘에 대한 예의를 지키며 대인배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토트넘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게 돼 기쁘냐"는 질문에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답한 그는 "토트넘을 지휘하게 돼 영광이었다. 정말 큰 클럽이었다. 그들에게 최선을 기원한다"며 품격을 보였다.

 

누누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이 강하게 몰아붙였고, 자신들은 수비와 결과 유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수많은 기회를 만들어냈고, 운 좋게 이를 잡았다"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노팅엄은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FA컵에서도 4강에 진출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FA컵 4강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다. 노팅엄은 지난 3월 맨시티를 1-0으로 꺾은 바 있다. 누누 감독은 "우리는 강한 경쟁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선수들도 즐기고 있다. 강팀들과 경쟁하는 것은 우리를 자랑스럽게 만든다"며 팀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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