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2년 만의 우승, 브라이언 하먼.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http://www.tsnkoreanews.com/data/photos/20250415/art_17440044851091_7c2bb1.jpg)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윤태준 기자 |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2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하먼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 샌안토니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95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디오픈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우승이 없었던 하먼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앞두고 갈증을 해소하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번 우승은 PGA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으로, 우승 상금 171만 달러를 손에 쥐었다.
최종 라운드는 강한 바람 속에서 치러졌다. 하먼은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잃었지만,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하먼은 "이런 상황을 극복한 내가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먼은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물에 빠진 아들을 구한 뒤 혼수상태에 빠진 지인의 상태가 좋지 않아 무거운 마음으로 경기를 했다"며, "우승 트로피를 그와 그의 가족에게 바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마스터스 출전권이 주어지지만, 하먼은 이미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로 출전권을 얻은 선수는 없다. 이에 따라 올해 마스터스 출전 선수는 총 96명으로 확정됐다.
!['나이스 샷!' 환호하는 브라이언 하먼.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http://www.tsnkoreanews.com/data/photos/20250415/art_17440044822342_7120fe.jpg)
하먼에 3타 뒤진 2위는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라이언 제라드(미국)였다. 하먼과 동률을 이룬 앤드루 노백(미국)은 4오버파 76타를 기록하며 3위(5언더파 283타)에 그쳤다.
한편, 김찬(미국 교포)은 이날 1타를 줄여 공동 5위(4언더파 284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 11개 대회 만에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한 김찬은 종전 최고 순위였던 푸에르토리코 오픈 공동 16위를 넘어섰다.
또한, 패트릭 피시번(미국)은 17번 홀(파4)에서 32.2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2008년 이후 최장거리 퍼트 성공 기록을 세웠다. 이 퍼트 덕분에 피시번은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