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기사, 영상) | 잉글랜드의 '신임 사령탑'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의 K조 2차전에서 잉글랜드는 3-0으로 승리하며 승점 6점(골 득실 +5)으로 그룹 1위를 지켰다.

잉글랜드는 리스 제임스(첼시), 해리 케인(뮌헨),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의 득점으로 라트비아를 제압했다. 제임스는 37분에 프리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넣었고, 후반 23분에는 해리 케인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31분, 에제가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차이를 만들었다"며, "이 선수들 덕분에 내가 이 자리에 대해 흥분했던 이유를 상기시켜줬다. 뛰어난 선수들이 있는 아주 좋은 팀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경기는 우리가 서로를 더 잘 알기 위한 좋은 기회였다"며 "두 승리, 두 클린시트로 많은 긍정적인 요소가 있었고, 여전히 개선할 여지는 있다"고 평가했다.

잉글랜드의 오른쪽 풀백 리스 제임스는 이날 경기에서 A매치 18경기 만에 첫 골을 기록했다. 제임스는 전반 38분, 라트비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골대 오른쪽 상단을 정확히 겨냥해 골을 넣었다. 골키퍼는 볼의 궤적만 바라볼 수 밖에 없었고, 제임스는 자신의 첫 골로 대표팀에 중요한 득점을 안겼다.
투헬 감독은 리스 제임스에 대해 "그의 클래스와 컨디션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는 부상 없이 훈련을 해왔고, 오늘 경기에서도 좋은 정신 상태를 유지하며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후반 23분, 해리 케인이 추가골을 넣었다. 케인은 데클란 라이스의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밀어 넣으며, 자신의 A매치 71번째 골을 기록했다. 케인은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을 추가하며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골 기록을 갱신했다.

후반 31분, 에베레치 에제가 경기의 끝을 장식했다. 제로드 보웬을 대신해 후반 16분 교체로 출전한 에제는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잉글랜드의 3-0 대승을 완성시켰다. 에제는 이번 골로 A매치 10경기 만에 첫 골을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잉글랜드는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점(골 득실 +5)을 기록, 알바니아(승점 3·골 득실 +1)와 라트비아(승점 3·골 득실 -2)를 승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투헬 감독은 "우리 팀은 아직 개선할 여지가 많지만, 두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었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