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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두 달 동안 버텨봐라" 포스테코글루, 부상병동 맨유에 "동정은 없다"

토트넘, 부상자 복귀로 분위기 반전… 유럽 대회 진출 가능할까
포스테코글루, 맨유 부상 언급하며 일침… '두 달 동안 버텨봐라'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기여와 팀 분위기의 변화를 강조하며, 맨유의 부상 문제에 대한 동정을 거부했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서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가 한 주 동안 준비한 결과를 경기에서 보여줬고, 원하는 승리를 거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팀에 기여했다는 점이 가장 긍정적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까지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주 정상 훈련이 가능해지면서 팀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 20명의 1군 선수들이 훈련에 참여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훈련 강도도 높아졌고,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모두 에너지를 얻었다. 최근 몇 달간 우리는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 승리는 그런 변화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맨유 역시 부상자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 사무실을 봐도 다른 감독들에게서 동정의 메시지는 오지 않는다"며 "모든 팀이 이런 상황을 경험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솔직히 맨유도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이다. 후벵 아모림 감독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고, 어린 선수들이 벤치에 앉아 있는 걸 보며 힘들었을 것이다"라며 "하지만 그게 단 한 경기였다면? 그걸 두 달 동안 해보라. 두 달 동안 말이다. 어떤 팀이든. 두 달 동안 그런 상황을 버티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될 것이다. 맨유는 오늘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싸웠다. 우리도 같은 상황에서 리버풀을 이긴 적이 있다. 결국, 모든 팀이 이런 상황을 겪게 된다"라며 맨유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동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승리를 통해 팀이 유럽 대회 진출권을 노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현재 순위에 만족할 수 없다. 우리는 더 높은 목표를 가져야 한다. 이번 승리가 변화를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부상과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더 많은 승리를 거두고 높은 순위로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토트넘은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시즌 후반기 도약을 노린다.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토트넘이 목표하는 유럽 대회 진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