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양민혁에게 이번 여름은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양민혁(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을 포함한 임대 선수들의 여름 복귀를 예고했다.
요한 랑 토트넘 테크니컬 디렉터는 5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양민혁을 포함한 여러 임대 선수들이 프리시즌을 앞두고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임대 이적은 선수 성장에 있어 중요한 과정"이라며 "구단 역사 속 핵심 선수들도 임대를 거쳐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민혁, 윌 랭크셔(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루카 건터(월드스톤)가 임대를 통해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들은 여름에 돌아와 프리시즌에서 경쟁할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지난해 한국 프로축구 강원FC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7월 토트넘 입단 소식을 알리며 주목받았다. 당초 올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구단 요청에 따라 일정을 앞당겨 지난해 12월 영국으로 건너가 적응을 시작했다.

그러나 1군 무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그는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됐다. 토트넘은 이적이 양민혁의 잉글랜드 무대 적응을 위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올해 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PL) 홈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은 아직 어린 선수이며, 이곳에서 맞닥뜨리게 될 리그 수준과는 다른 환경에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가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민혁이 올여름 토트넘으로 복귀한 뒤 프리시즌에서 경쟁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