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5 (수)

  • 맑음동두천 -5.3℃
  • 맑음강릉 -2.7℃
  • 맑음서울 -4.9℃
  • 맑음대전 -3.5℃
  • 맑음대구 -1.0℃
  • 맑음울산 -0.2℃
  • 맑음광주 -2.4℃
  • 구름많음부산 1.6℃
  • 구름많음고창 -5.5℃
  • 제주 2.8℃
  • 맑음강화 -5.9℃
  • 맑음보은 -4.3℃
  • 구름많음금산 -3.8℃
  • 구름많음강진군 -0.8℃
  • 맑음경주시 -0.7℃
  • 구름조금거제 1.4℃
기상청 제공

야구

김하성,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 계약… 골드글러브 수비로 새 도전

김하성, 2025시즌 연봉 1,300만 달러… 팀 내 최고액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김하성(29)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20억 원)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김하성은 2025년 1,300만 달러, 2026년 1,600만 달러를 받으며, 325타석을 소화하면 200만 달러의 추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어 이번 시즌 후 FA 시장에 다시 나설 가능성도 있다.

 

김하성은 2020 KBO리그 종료 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샌디에이고에서 4시즌 동안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OPS 0.706을 기록했다. 타격 성적은 리그 평균 수준이었지만,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과 최정상급 수비력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2023년에는 한국인 선수 최초로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하며 수비 실력을 입증했다.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오가며 꾸준한 수비력을 선보였고, 뛰어난 반사 신경과 송구 정확성으로 팀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2024시즌이 끝난 뒤 FA 시장에서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높았으나, 지난 시즌 막판 주루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수술을 받으며 계획이 틀어졌다. 5월 복귀가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 계약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아 탬파베이와 단기 계약을 맺었다.

 

 

탬파베이는 MLB를 대표하는 스몰마켓 구단이다. 1998년 창단 후 2008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최근 17시즌 동안 9번이나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는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르며 동부지구 강팀으로 자리 잡았으나, 지난 시즌은 지구 4위로 마쳤다.
 

김하성의 2025시즌 연봉 1,300만 달러는 팀 내 최고액이며, 탬파베이가 특정 선수에게 이 정도 금액을 투자한 것은 1999년 외야수 그레그 본(4년 3,400만 달러)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김하성의 수비력과 다재다능함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편, 탬파베이는 기존 홈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의 지붕이 지난해 10월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해 파손되면서 2025시즌 임시로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를 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하성이 탬파베이에서 자신의 강점인 수비력을 앞세워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