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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ESG] 한국프로골프협회, 직원 가혹행위 임원 '무기한' 직무정지

KPGA "조직문화 개선해 유사 사건 재발 막겠다"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이슈보도팀 |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직원 B씨에 대한 심각한 가혹행위를 저지른 임원 A씨에게 무기한 직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번 조치는 지난 19일 KPGA 노동조합이 폭로한 A씨의 폭언과 협박, 가족 모욕 등의 가혹 행위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이루어졌다.

 

KPGA는 23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KPGA 내부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하며, A씨에게 무기한 직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협회는 외부 조사위원회를 꾸려 약 한 달 간의 조사를 진행한 결과, A씨의 행위가 조직 내 신뢰와 윤리를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직무 정지 처분은 조사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한 것으로, KPGA는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협회는 또한 피해 직원인 B씨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전하며, 그의 건강 회복과 본업 복귀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KPGA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조직 내 윤리적 기준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규정을 보완하고, 관련 교육을 강화하며, 조직문화를 개선하여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KPGA는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분골쇄신’의 각오를 내비쳤다.

 

이번 사건은 또한 스포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사례로도 평가된다. 스포츠 조직으로서 KPGA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의무가 있다. 조직 내에서 발생한 비윤리적 행위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 전체 조직의 신뢰도를 크게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KPGA의 윤리적 경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앞서 KPGA 노동조합은 임원 A씨가 직원 B씨에게 끊임없는 욕설과 폭언을 일삼았고, B씨의 가족을 언급하며 모욕을 가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또한, A씨는 업무 실수를 빌미로 B씨에게 사직서를 강요하며, 이를 근거로 퇴사를 압박하는 등 괴롭힘을 넘어선 범죄적 행위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노동조합은 A씨가 B씨를 살해 협박하거나 성희롱 발언을 했으며, 피해자가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된 점도 언급했다.

 

이번 사건은 스포츠 조직의 윤리적 책임과 내부 관리 체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 KPGA는 앞으로 직원들이 존중받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최민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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