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김두현 감독의 후임으로 이정효 광주FC 감독을 낙점했다.
축구계 관계자는 18일 "전북이 김두현 감독 후임으로 이정효 감독과 막바지 협상 중이다. 오늘 계약을 체결하고 19일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은 지난 16일 김두현 감독과의 상호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김 감독은 올해 5월, 단 페트레스쿠 감독의 사임 후 전북을 이끌었다. 그는 팀의 반등과 새로운 운영 시스템 구축을 위해 스마트한 리더십과 전술 중심의 지도자로 평가받으며 전북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전북은 예상 외로 부진을 겪으며 사상 첫 하위 스플릿에 머물렀고,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러야 했다. 결국 K리그2 서울이랜드를 꺾고 1부 리그 잔류를 확정지었지만, K리그1 최다 우승(9회) 구단의 명성에는 큰 상처를 남겼다. 전북은 쇄신을 위해 김 감독과의 결별을 선택했다. 구단은 "팀의 재도약과 리빌딩을 위해 리더십과 전술적 능력이 뛰어난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은 빠르게 후임 감독을 물색했으며, 그 결과 광주FC를 이끈 이정효 감독을 선택했다. 이 감독은 2022년 광주 제7대 감독으로 취임한 후 첫 해에 광주를 K리그1으로 승격시켰다. 이후 광주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로 이끌며, 아시아 무대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는 젊은 지도자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이끄는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북은 이정효 감독이 팀이 원했던 '경험과 리더십', '전술적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전북 고위 관계자는 이정효 감독의 선임과 관련해 "(감독 후보군 중) 최종 협상 대상자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