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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특급 소방수' 판니스텔로이, 레스터 감독 데뷔전 승리

판니스텔로이 체제 레스터 시티, 첫 골 주인공 '제이미 바디'
레스터 시티, 웨스트햄에 3-1- 승리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이 레스터 시티 사령탑에 오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레스터는 4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1로 잡았다. 이 승리로 최근 3연패를 포함한 1무 4패 뒤 6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한 레스터는 3승 4무 7패(승점 13)로 20개 팀 중 15위로 올라섰다.

 

이번 웨스트햄전은 판니스텔로이 감독이 레스터 지휘봉을 잡고 치른 첫 번째 경기였다. 판니스텔로이는 올해 7월 에릭 텐하흐 감독 체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코치로 합류한 후, 10월 텐하흐 감독이 경질된 뒤 임시 사령탑을 맡았다.

 

그의 지휘 아래 맨유는 리그에서 1승 1무를 포함해 4경기 무패(3승 1무)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맨유는 후벵 아모림 감독을 새 지휘봉으로 임명하면서 판니스텔로이는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스티브 쿠퍼의 후임으로 레스터 감독직을 맡았다.

 

판니스텔로이 감독의 부임 첫 경기에서 레스터는 빠르게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가 시작된 지 2분 만에 제이미 바디가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바디는 웨스트햄 수비의 뒷공간으로 빠져들어가 빌랄 엘 카누스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처음에는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번 득점은 판니스텔로이 감독과 바디의 인연을 다시금 떠오르게 했다. 바디는 레스터에서 2015년 PL 연속골 신기록을 세웠고, 이전 기록은 바로 판니스텔로이가 보유하고 있었다. 판니스텔로이는 당시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바디에게 "당신은 이제 넘버원이고, 그럴 자격이 있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바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레스터는 후반 16분 엘 카누스의 결승골을 더한 뒤, 후반 45분 팻슨 다카의 추가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웨스트햄은 후반 추가시간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레스터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로 긍정적인 출발을 알리며, 팀을 안정시킬 가능성을 보여줬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