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19위)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강호 캐나다와 평가전에서 1-5로 패배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페드로 델 피나타르의 피나타르 아레나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캐나다에 대패했다. 이번 경기로 신상우 감독은 취임 이후 첫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은 전임 콜린 벨 감독 체제에서 지난 4월 필리핀과의 두 차례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이후 강호들과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다. 대표팀은 6월 미국과의 두 차례 경기에서 0-4, 0-3으로 졌으며, 10월 일본과 0-4, 스페인과 0-5로 패했다. 이번 캐나다와의 경기까지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21골을 내주고 1골만을 기록하는 부진을 겪고 있다.
신상우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실험적인 선발 명단을 선보였다. 에이스 지소연(시애틀 레인)을 제외한 채, 이민아(인천 현대제철)와 최유정(화천 KSPO)을 투톱으로 배치했다. 또한, 골키퍼 자리는 2003년생 김경희(수원FC)에게 맡겼으며, 중원에는 이정현(화천 KSPO)과 노진영(문경상무) 등 실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대거 기용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한국 대표팀의 불안한 모습이 드러났다. 전반 22분, 캐나다의 올리비아 스미스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가 임선주(인천 현대제철)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첫 실점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김경희는 A매치 데뷔전에서 훌륭한 선방을 보여주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후반전, 신상우 감독은 김경희를 빼고 민유경(화천 KSPO)을 투입하며 선수들에게 고루 기회를 주었다. 하지만 후반 7분, 야스민 알리두에게 중거리골을 허용하며 경기는 급격히 벌어졌다. 이어 13분 후 스미스에게 또 한 골을 내주며 0-3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후반 16분, 신상우 감독은 지소연, 김신지(위덕대), 이영주(레반테)를 동시에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후반 31분, 지소연의 코너킥이 이영주의 헤딩으로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이어 흘러 나온 공을 이효경(세종 스포츠토토)이 재차 밀어 넣어 신상우 감독 부임 3경기 만에 대표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추가 시간에 바네스 질레스와 아드리아나 레온에게 연속 실점하며 경기는 1-5로 마무리됐다. 대표팀은 이로써 신상우 감독 체제에서의 첫 득점에도 불구하고, 큰 점수 차로 패배하며 아쉬운 결과를 기록했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