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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홍명보호, 3경기 연속 실점...수비 조직력 과제 남아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수비 조직력이라는 숙제를 확인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예선 6차전에서 1-1로 비기며 4승 2무(승점 14)로 B조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패스 실수로 인한 실점은 수비 라인의 개선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대표팀은 전반 12분, 김민재가 압박 속에서 골키퍼 조현우(울산)에게 백패스를 시도하다 볼이 짧고 느리게 연결되며 팔레스타인의 자이드 쿤바르에게 공을 빼앗겼고, 이는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번 실점은 단순한 개인 실수뿐 아니라 수비 조직력의 부족함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앞선 상황에서 볼 처리가 매끄럽지 못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3차 예선 6경기 동안 5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 경기는 요르단과의 3차전(2-0 승) 한 차례뿐이며, 이후 4~6차전에서 3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현대 축구에서 수비는 단순히 수비수들만의 몫이 아니며, 최전방 공격수부터 공세를 차단하는 역할이 중요하지만, 팔레스타인전에서는 이 같은 전반적인 수비 조직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강한 조직력을 가진 팀이 수비 위주로 나섰을 때 득점을 만들어내는 골 결정력을 높이는 것이 과제"라고 했지만, 이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조직력 강화를 요구하는 부분이다.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는 '철기둥'이라는 별명답게 평소 헌신적인 수비와 안정적인 라인 컨트롤로 팀의 중심을 잡아왔다. 하지만 이번 실점 상황처럼 한순간의 실수가 전체 수비 라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조유민(샤르자)은 경기 후 "개인의 실수가 아니라 팀 전체의 실수"라며 김민재를 감싸면서도 수비 조직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명보호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컵 예선 홈 2연전을 통해 수비 조직력을 재정비하고 실점 없는 경기를 목표로 할 계획이다. 팀의 수비 라인이 다시 한 번 안정감을 찾고, 실수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최민준 인턴기자